본문 바로가기

생활

글 VS 영상 : 콘텐츠 카테고리

출처 : freepik.com

 

읽기와 보기는 크게 차이가 없다.

우리는 책을 읽는 것을 봤다고도 얘기하고, 영화를 본 것을 그 메시지를 읽은 것처럼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읽기(글)와 보기(영상)처럼 그 구분이 모호해진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읽기와 보기의 경계가 크게 없어진 요즘에도 글로 읽어야 하는 콘텐츠와 영상으로 시청해야 하는 콘텐츠 구분되어질 수 있다.

예컨대 뉴스 기사는 읽어야 하는 콘텐츠에 속하고 요리 레시피는 봐야하는 콘텐츠에 속한다.

 

출처 : drawtoday.tistory.com

 

읽어야 하는 콘텐츠 (글이 적합한 콘텐츠)

복잡한 정보를 읽고 이해하며 정리하기에 적합한 분야

 

읽기 카테고리

정책 / 사회 이슈 : 길고 복잡한 구조에 인용, 논리적 해석이 중요하므로 글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경제 / 투자 분석 : 수치와 표, 차트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글이 더 명확하다.

IT / 기술 튜토리얼 : 단계별 설명이나 코드 중심 콘텐츠는 텍스트가 정확하게 따라가기 쉽다.

문학 / 철학 / 에세이 : 생각을 곱씹고 해석이 필요한 콘텐츠는 글로 읽는 것이 적합하다.

교육/ 강의 : 글로 읽는 것이 노트 정리처럼 읽고 학습하기에 유리하다.

뉴스 / 속보 : 핵심 정보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글로 소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봐야 하는 콘텐츠 (영상이 적합한 콘텐츠)

눈으로 봐서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분위기를 느껴야 잘 전달되는 분야

 

보기 카테고리

요리 / 레시피 : 만드는 과정, 결과물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조리 과정을 직접 보며 따라해야 하므로 영상이 유리하다.

운동 / 홈트레이닝 : 자세나 동작은 글로 설명하기 어렵고 직접 봐야 따라하기 쉬우므로 영상 시청이 더 적합하다.

뷰티 / 패션 : 메이크업은 눈으로 봐야 이해가 쉽고 색감, 옷의 느낌, 스타일링 등도 영상이 시각적으로 전달되기 쉽다.

여행 / 일상 브이로그 : 그 장소의 분위기와 감성, 현장감, 풍경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는 영상이 효과적이다.

게임 플레이 : 실시간 플레이, 리액션 자체가 주요한 재미 요소이기 때문에 영상 중심으로 소비된다.

 

출처 : pexels.com

 

즉 읽는 콘텐츠는 주로 복잡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다룰 때 적합하지만 보는 콘텐츠는 시각적으로 감각 중심인 정보와 내용을 다룰 때 적합하다.

따라서 글은 경제, 문학, 교육, 기술, 이론 등의 학습과 정보의 중심의 카테고리로, 영상은 TV, 영화, 요리, 뷰티, 여행, 게임, 운동, 일상 브이로그 등의 감각 중심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질 수 있다.

 

 

출처 : pexels.com

 

하지만 과거에는 비디오 영상 콘텐츠가 주로 TV나 영화처럼 제한적인 형태로 제공되어 왔다면, 오늘날에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릴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통적으로 글로만 소비되던 모든 내용들도 영상으로 제작되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뚜렷이 글로 봐야 하는 콘텐츠와 영상으로 봐야 하는 콘텐츠를 구분해 제작하거나 소비하기보다는 개인의 목적과 선호에 따라 그 형식의 선택이 달라지는 편이다.

 

출처 : drawtoday.tistory.com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거나 소비하는 방식이 점차 글에서 영상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영상의 중요도를 글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콘텐츠를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모든 정보가 영상에 최적화 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여전히 복잡하거나 깊이 있는 내용은 영상보다 글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출처 : pexels.com

 

또한 글은 텍스트만으로 비교적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반면 영상은 기획, 촬영, 편집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제작 과정이 훨씬 길고 복잡하다.

그래서 모든 카테고리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 비현실적인 면도 크다.

 

출처 : pexels.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검색 및 소비 패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정보를 더 잘 받아들인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여전히 읽기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더 빠르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개념적 사고, 논리적 이해, 인지 능력은 읽기를 통해 더 잘 발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청각 영상 정보처럼 쉽게 휘발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텍스트 기반 콘텐츠와 영상 콘텐츠는 구분되어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글을 선호하는 사람

글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천천히 읽고 이해하면서 사고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에 익숙하며 분석적인 사고와 깊이 있는 이해를 중시한다.

기사, 리포트, 논문, 책 등의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집중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이 있다.

논리적 사고력과 개념적 이해, 장기적인 기억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영상을 선호하는 사람

영상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통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선호한다.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고 실시간 피드백이나 감각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음식, 여행, 일상 브이로그 같은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오락적 요소나 감정적 몰입을 중요하게 여긴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출처 : drawtoday.tistory.com

 

그러나 본질적으로 읽기만 하는 사람도, 보기만 하는 사람도 없으므로 글과 영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 내용와 감정을 상호 보완해 전달하는 도구로 봐야 하는 것이지 따로따로 이분법적으로 분리해놓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출처 : pexels.com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본질적으로 소위 말해 영상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언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계획을 세우고, 구조화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는 결국 글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무턱대고 비디오만으로 찍어낼 수 있는 영상물은 없으며 글이나 대본, 시나리오 없이 만들어지는 영상은 없다는 사실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TV, 영화, 책, 미술 등의 문화 예술은 오락이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해 왔기에 현대의 수많은 글과 영상 모두 본질적으로 그 바탕은 같다고 봐야한다.

오늘날에도 정보와 학습을 위해서만 글이나 영상을 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 pexels.com

 

따라서 글과 영상의 카테고리는 편의상 구분할 수는 있지만 명확히 나눠진 고정된 형태나 정의로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대신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개인의 목적과 성향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제작할 때도 콘텐츠의 내용과 목적에 따라 타깃한 대상에게 가장 적합한 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