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만든다는 것, 제이미 톰슨 스턴
지노 출판
The Filmmaker Says
영화 감독부터 배우, 시니리오작가, 비평가, 제작자 등 영화인들의 생각을 짧게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인용문이나 명언, 어록 형식의 글이라 부담 없이 넘겨볼 수 있지만 짧은 몇 문장 안에 영화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적확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영화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시나리오다.
그 시나리오를 확보해야 한다.
시나리오에 적혀 있지 않은 것이 스크린에 영사될 리 없기 때문이다.
시나리오가 첫째로 중요하다.
로버트 와이즈
이미지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미지에 불과하다.
핵심적인 것은 이미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각 이미지 뒤에 무엇이 이어지는가다.
영화가 말하는 모든 것은 편집실에서 창조된다.
오슨 웰스

나는 당신의 첫 영화가 언제나 당신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성공적이거나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그 기분에
다시는, 절대로 다가설 수 없다.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그 기분이야말로 정말 환상적인 것이다.
대니 보일
나는 당신의 공부가 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을 본 적도 있고, 젊은 사람들은 다른 감독들의 작업에 참여한 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보다 그들을 모방하게 된다.
가능한 많은 감독들의 작업을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도 안 된다.
당신의 첫 시도들이 위대한 거장의 완성된 작업에 비하면
꽤 거칠어보일 수 있음을 받아들여라.
제임스 아이보리

행복한 현장에서는 좋은 것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팩트다.
마찰 없이는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없다.
이건 단순한 물리학이라고.
데이비드 핀처

시장이 주도하는 예술 창작의 문제는
영화가 과거 영화들에 기반해 그린라이트를 받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자연은 진공을 혐오하고,
시스템은 독창성을 혐오한다.
독창성은 경제적으로 모델링이 불가능하다.
라나 워쇼스키
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다.
그리고 만일 나 자신이 즐겁지 못했다면 나는 실패한 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사람들은 어렵게 번 돈을 쓴다.
그들은 놀이기구에 타기를 원한다.
제리 브룩하이머
한번 종이에 인쇄되고 나면
진리가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최소한 내 생각에는 말이다.
하워드 혹스

나는 영화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위대한 변화의 시대였던 루즈벨트 시대에 잉태되었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스탠리 크레이머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중력과 육체의 한계에 매여 있기 때문에,
뉴스가 때로는 나쁜 소식을 전하고
전망은 불안을 조성하는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어딘가의 세계에 대한 필요가 존재한다,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살아 있는 세계.
로저 이버트
하지만 저자가 다양한 관점을 전하는데 있다고 썼듯이 또는 보통의 예술들이 그렇듯 거기에 정답은 없어 보인다.
장 뤽 고다르는 "영화는 진실이다"라고 선언하고, 그처럼 격렬하게 브라이언 드 팔마는 "영화는 거짓말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목표는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은근하게 이런 다양한 관점들을 전하는 데 있다.
즉 이러한 모든 언어들이 자신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지 참고로만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영화인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으로 너무 짧아서 읽을 내용이 없다면 또 없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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