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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곤할 때 움직이면 덜 피곤한 이유

 

흔히 피로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쉬어야 다시 에너지가 충전된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피곤할 때 몸을 움직이면 가만히 있을 때보다 다시금 활기가 도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신체의 여러 생리적 반응에서 비롯된다.

 

 

피곤할 때 움직이면 덜 피곤한 이유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움직이면 심장 박동이 조금 빨라지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그 결과 뇌와 근육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어 피로가 줄고 에너지가 느껴진다.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은 엔도르핀이라는 기분 좋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드레날린으로 각성된다

몸을 움직이면 소량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뇌와 몸이 깨어 있는 상태로 전환된다.

덕분에 피로감이 덜 느껴지고 더 또렷하게 깨어 있는 느낌이 든다.

 

정신이 새로워진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나 환경에 머물면 심리적, 육체적 피로가 쌓인다.

이때 잠깐 움직이면 뇌에 새로운 자극이 주어져 주의력과 집중력이 회복되고, 정신적으로도 리프레시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신체적인 육체 활동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어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라면 움직일수록 오히려 더 피곤해지기 때문에 이럴 때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신체를 가만히 쉬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겪는 피로는 신체적인 피로보다는 정신적인 피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뇌가 과도한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과부하 상태에 놓여 생긴다.

 

 

그래서 많은 경우 우리가 느끼는 피로는 실제로 신체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가 지루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피로하다고 착각'하는 상태에 더 가깝다.

그런 이유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뇌가 다시 '정상 각성 상태'로 돌아오며, 피로감이 줄어들고 활기가 살아난다.

 

 

그럼에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피곤하면 가만히 쉬어야 회복된다'고 여기기 쉽다.

그리고 때로는 '몸을 움직여야 활기가 생긴다'는 말을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활발히 사회 활동하라'는 의미나 '운동을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 내면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활동이 더 신체와 정신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움직이면 더 피곤해진다'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피곤할 때 신체를 움직이면 다시금 에너지가 생기고 피로감이 해소되는 것은 인간의 생리적 메커니즘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흔히 믿는 외향인이나 내향인 같은 성격 특성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또한 무기력함이나 우울감은 신체 활동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정신과 신체는 분리되지 않고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낄 때는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 가볍게 움직여 보면 "움직일 수 있었고, 오히려 몸이 가벼워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활기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정신은 몸이라는 그릇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신체가 정신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연스럽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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