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으로 영양소를 현대인의 편의에 맞게 해석하면,
탄수화물은 살찌고
지방은 저장되고
단백질은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나이가 들수록 다른 영양소에 비해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지방은 그대로인데 왜 단백질만 줄어들까.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감소하는 이유는 체내 단백질을 이루는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본래 아미노산들이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된 구조인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분해되고 합성된다.
아미노산 → 조립 → 단백질 → 분해 → 다시 조립(재합성)
이러한 단백질은 하루에도 수시로 분해와 합성이 반복되며 주로 근육, 효소, 세포 구조 등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물의 형태로 체내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탄수화물(글리코겐), 지방(체지방) 저장되는 방식과는 다르다.

즉 단백질도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지만, 탄수화물(글리코겐)이나 지방처럼 에너지 저장용으로 신체에 따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본래 단백질은 조직 유지, 재생용으로 에너지 저장용이 아니며 신체는 생존을 위해 지방을 가능한 한 보존하고 굶주리면 혈당을 먼저 사용하게끔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근육은 유지 자체에 많은 에너지(열량)를 소모하기에 신체는 생존 위기 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근육부터 줄인다.
탄수화물 : 남은 건 지방으로 전환 → 쉽게 살찌는 원인
지방 : 고열량 저장소 → 몸은 되도록 보존하려 함
단백질 : 저장되지 않음 → 항상 보충과 재합성 필요
따라서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단백질 재합성 능력, 단백질의 소화, 흡수력 등도 저하되면서 결과적으로 체내 근육량이 줄어드는 탓에 우리는 흔히 '단백질이 빠진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단백질이 노년기에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단백질은 매일 지속적으로 분해되고 합성되기에 단백질을 보충해주지 않거나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무 움직임 없이 침대에만 누워 있으면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는 신체가 근육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분해는 하지만 새로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신체 입장에서는 에너지 사용량도 많은 근육을 사용 하지도 않는데 만들 이유가 없다.
게다가 재합성 될 요인인 신체활동도 없으니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래서 나이에 상관없이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고 봐야 한다.
단 유년기, 청년기에는 기본적으로 성장 중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잘 퇴화하지 않을 뿐이다.
이런 단백질(근육)의 분해와 합성은 벽돌을 쌓는 일에 비유해볼 수도 있다.
근육 : 매일 조금씩 무너지는 벽
재합성 : 무너진 벽돌을 다시 쌓는 일
운동 : 벽을 쌓는 인부
단백질 섭취 : 벽을 쌓는 재료
그러므로 사람은 전연령에 걸쳐 근육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게 신체 건강에 이롭다.
다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소화, 흡수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질 좋은 단백질을 소화 가능한 형태로 적절하게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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