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의 뇌과학, 가바사와 시온
현대지성 출판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를 쓴 저자의 책이다. 그래서 읽은 건 아니지만 읽고 보니 내가 일전에 읽은 책의 저자였다.
하지만 그 책에 관한 기억은 뭔가 뚜렷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집중력을 뇌에 관점에서 이야기한 책으로 읽기 시작하면 이러한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생활 습관은 내가 15년간 직접 실천하며 검증한 것들이다.
나는 지금도 구독자 58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뇌과학 관련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동시에 매년 세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한다. 그렇게 산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작년에는 다섯 권의 책을 집필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제 나이를 먹어 환갑을 앞두고 있지만 연구소 설립 초기의 2004년보다 업무 능력은 세 배쯤 좋아졌고 수입도 세 배로 늘었다. 건강 상태도 훨씬 좋아 예전보다 오래 책상 앞에 앉아 일해도 힘들지 않다.
가족과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며 돈도 만족스러울 만큼 번다."
그 시작부터 호기롭다.
게다가 저자가 직접 검증한 것들이라니.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자기계발서 마냥 나의 집중력이 향상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읽고 난 뒤 그 느낌은,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흐지부지 여겨진 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았던 책이었다.
특히 작업 기억 용량, 시간과 집중력, 과도한 메모의 단점에 관해 깨달을 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다 거론하기에는 저자도 말했듯 작업 용량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관적으로는 '3가지 핵심'에 대해서만 정리하고 알면 될 것 같다.
사람의 작업 기억 용량은 얼마나 될까?
인지심리학의 선구자이자 심리언어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아미티지 밀러George A. Miller는 1956년 뇌 용량의 한계를 연구한 논문에서 사람이 단기간에 기억할 수 있는 정보는 최대 일곱 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두고 '마법의 숫자 일곱Magic number 7'이라고 했다.
실제로 우리는 전화번호 등 숫자를 외울 때 7~8자리까지는 쉽게 기억하지만 더 길어지면 헷갈린다.
멀티태스킹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최악의 행동이다.
집중력을 개선해 효율 좋게 일하고 싶다면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 하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 한다.

진정한 몰입을 원한다면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과도한 메모는 오히려 정보 수용을 방해한다. 이해의 깊이가 얕아지는 것이다.
쓰는 행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면, 실제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결국 뇌는 생각의 도구가 아닌 단순한 녹음기로 전락한다.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 알아내겠다는 생각은 과한 욕심이다.
이렇게 욕심을 내면 오히려 뇌를 비효율적으로 자극해 정보 저장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의 정보만 받아들이고 충분히 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뇌가 정보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평소 훈련하자.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는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고 3가지 핵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책의 투두리스트에 관한 내용도 눈여겨볼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은 집중력을 높이는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정보와 좋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도 왜 집중할 수 없는지 알려주므로 보다 집중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누군가는 오늘날을 즐길 것이 넘쳐나는 '엔터테인먼트의 황금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인 내 눈에는 그저 중독의 시대로 보일 뿐이다.
지금은 스마트폰 중독, OTT 중독, 디지털 중독의 시대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혁명의 한가운데 있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널리 보급되어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모든 것을 기계가 대체할 수는 없다.
온갖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지만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집중력이 더 중요해졌다.
인류 역사상 지금만큼 집중력이 중요했던 시대는 없었다.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생체 리듬에 따라 신체 피로가 쌓여서, 뇌 피로가 쌓여 집중력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이 적절히 분비되지 않아서, 작업 기억 용량이 부족해서다."
하지만 그렇듯 신체의 건강이 핵심이라서 또는 이미 디지털로 뇌와 집중력에 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서 식상할 거라고 예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다른 점도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동안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덤이기까지 하다.

어쨌든 집중력만 떨어뜨려놓고 보면 집중력이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처럼 보이기도한다.
그러나 사람은 자연에 살고 신체를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기에 좋은 책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나의 이 책에 대한 한 줄의 요약은,
'천천히 하고, 한 가지만 하고,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말고, 피곤하지 말자.
시간과 삶은 무한하지 않다.'
라고 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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