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터의 팔리는 글쓰기, 정민호
sbi(한국출판인회의) 출판
문학동네 마케터가 글쓰기에 관해 쓴 책이다.
그리고 책에는 육하원칙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불현듯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성해 본 결과 이 책은 이러하다.
"이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마케터이자 현재 마케터국장으로 일하는 저자가 2025년 출판한 책으로, 팔리는 글은 어떻게 쓰는지에 관해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하지만 육하원칙에 의거해 작성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원래 난 글을 잘 쓰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 마음대로 읽은 감상만 써야겠다.

내가 느끼는 문학(소설)은 여전히 살인, 스릴러, 추리가 없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
읽으려고 줄거리만 대강 훑어봐도 대부분 그런 책이 주류다.
아니라고 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그래서 보통 소설을 다루는 문학동네 책은 읽을 일이 드물지만, 솔직히 이 책은 문학동네 마케터는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해서 읽은 게 컸다.

그러나 돌연 깨달은 건 출판계의 네임드(?) 같은 문학동네도 책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해 고심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유명한 출판사라고 해서 책이 출판되는 동시에 다 잘 팔리는 건 아닌가... 봐요? 같은 의문이랄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봤을 때 책에 관심이 없으면 내가 대기업 이름이나 유명한 브랜드 명을 세세하게 잘 모르듯이 출판사 이름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데 만약 마케터로서 글을 잘 쓰고 싶어 이 책을 읽는다면 글쓰기에 관해 구체적으로 도움은 안 될지도 모르겠다.
분명 알려주는 것이 있지만 나로서는 선뜻 크게 와닿진 않았다.
예컨대 책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들을 볼 수 있다.
마케터라면 어떻게든 장점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마케터가 할 일이다.
단점을 찾기는 쉽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건 웬만한 사람은 다 한다.
마케터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점들 사이에서도 장점을 찾아내 그것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다.


광고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콘텐츠를 보여줄 줄 알아야 한다.
콘텐츠란 무엇일까? 책을 잘 말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할까?
세상에 나오는 책이 이토록 많은데 그중 우리 책을 돋보이도록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나는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서, 그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빠르게 제시하는 것이 콘텐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유익하다.
하지만 책을 소개하는 북마케팅 및 큐레이션 느낌의 글쓰기라 많이 와닿진 않았다.
그건 평소 독자로서 내가 책을 고를 때 타인의 리뷰를 보거나 베스트셀러 등등의 이유로 보지 않는 탓일 수도 있는데...
그저 내 주관에서는 그런 게 있다.
다른 사람들도 책을 좋아한다면 누가 권유하는 책을 보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고르지 않을까 하는.
당연히 그 권유에는 이미 출판사에서 써 놓은 잘 쓰인 줄거리, 목차, 책의 어떠한 문장들, 서점의 책 소개 등이 다 포함되겠지만 보통 나는 다른 사람 리뷰 글이나 책 소개 영상 등을 보고 고르는 일이 많이 드물기에 그랬던 것 같다.
옆에서 신나게 떠들기에 들었더니 그거 사실 책 줄거리야 하면 호기심에 볼 것도 같은데, 그렇게 책 내용을 각색해서 몰래(?) 맛깔나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도 못 만나봤다.
일단 책을 다들 안 읽는다고 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저자가 작성한 글을 보고 읽고 싶어진 책이 있으니 어쩌면 스스로는 부인해도 알게 모르게 다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내 눈에 띈 것 또한.

그래도 만약 온라인에서 봤다면 '출판사 직원들이 읽고 심하게 좋다고 과몰입한 소설책' 같은 제목에는 관심이 갈 것 같기도 하니, 내가 읽은 책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마케터로서는 책의 판매를 돕는 잘 쓰인 글을 쓰고 싶다면 읽어보긴 감히 권해본다.
그리고 책의 필사 이야기가 있는데 저자의 글을 필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저자가 추천하는 필사의 대상은 신형철, 김훈, 미사아 유키오 작가다.
그러나 결국, 마케팅이 아닌 글쓰기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도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게 되던데...
참 그것이 어려운 와중에 발전은 없어도 큰 목적없는 이 꼴이 그냥 나는 그 모양대로 만족하고 있어, 여하튼 그런 감상의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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