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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단어들

 

이적의 단어들, 이적

김영사 출판

 

 

예전에 읽은 책에 언급되어 있었고 궁금해서 살펴보다 어느 글이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된 책이었다.

 

 

노배우가 말했다.

"스타가 된다는 건 물이 얼음이 되는 것과 같아.

본질은 같고 잠깐의 변화만 있는 거라고.

언젠가 얼음이 상온에 노출되어 다시 물이 됐을 때

'아, 이 물은 예전에 얼음이었지'라며 누가 알아 줄 것 같니?

그저 물일뿐이지."

 

온라인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소개에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공감되는 책, 짧지만 강렬한 한 방으로 사로잡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에 들게 읽히는 글이 없어서 기대 이하였던 책이기도 했다.

 

분명 뮤지션인 저자의 다른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얼핏 읽기 전 봤던 좋지 않았던 평에 괜히 트집잡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읽고보니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독자의 눈은 정확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정도로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므로 세포, 물방울 같은 글도 좋았다.

 

우리 몸에선 매일 세포가 죽고 그만큼 새로운 세포가 생겨.

1년쯤 지나면 몸 전체에 1년 전 세포는 거의 남지 않지.

그래서 그런 거야.

그땐 다른 사람이었다고.

 

 

그가 떠난 뒤에 역시 그와 닮은 물방울 하나가 같은 자리에 자라날 것을.

낙하의 순간이 다가온다.

 

그러므로 이렇게 선명하게 와 닿은 글이 더 책에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은 비교적 얇고 글도 많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다른 책만큼은 아니었으므로 그 기억으로 인해 읽는다면 굳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을 도서였다.

 

 

그런데 무심코 그런 마음은 어디서 어떻게 생기고 없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동기야 무엇이든 잘 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데없이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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