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소비 생활

 

저소비생활, 가제노타미

알에이치코리아 출판

低コスト生活

 

 

소비욕구를 줄여보고자 읽었던 책이었지만

실은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생활을 하자'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무작정 절제하자, 인내하자, 절약하자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므로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나와 맞지 않는 일 금지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보상 심리가 발동해 돈을 쓴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상도 남발하다 보면 어느새 주머니가 텅텅 비게 된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을 무리해서 하면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내 경험상 매일 열심히 일하는데 뭔가 잘되지 않을 때는 나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소비 생활은 맞지 않는 환경에 맞추지 않는 기술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을 기준으로 한 소비를 중단하기만 해도 많은 사람이 저비용으로 살 수 있다.

 

'월초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

월초의 지출은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하는 최소한의 정도로 멈추고,

월말에는 예산을 사용하고 싶은 곳에 쓰는 규칙이다.

 

쇼핑 메모

쇼핑 메모는 쇼핑하러 가는 횟수를 줄이기 위한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구매 목록을 잊지 않기 위해 하는 메모와 비슷하지만 일단 써놓은 뒤에 시간을 두고 재검토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래도 사고 싶다면 구매해도 되지만, 경험상 그냥 적기만 해도 소비 욕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0원 데이

0원 데이란 말 그대로 돈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오늘 하루 정도는 돈을 쓰지 말고 지내자"

라고 0원 데이를 정하면 낭비가 줄거나 쓸데없는 행동을 하지 않아 하루가 충실해진다.

 

 

포기

포기는 빨리 기분을 전환해 다음으로 나아갈 상태를 준비하는 일이다.

 

"지금은 필요 없을지도 몰라."

"정말 필요하면 손에 들어오겠지."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말고, 우선 포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첫걸음이다.

포기해서 얻게 되는 의외의 수확을 기대하면서 긍정적으로 깨끗이 포기하는 습관을 생활에 받아들여 보자.

 

저소 생활의 사고방식

나는 ○○의 무엇을 좋아하는가?,

돈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고 잠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좋다"

매장의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외출해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텀블러에 담은 인스턴트커피와 집에 있는 간식을 들고 나가 가까운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좋을 수 있다.

 

이렇게 '나는 ○○가 좋다'라는 생각도 세부적으로 분해하면 의외로 행복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저도 모르는 사이 물들어 있던 고정관념에서 자신을 해방하는 작업이다.

 


 

그렇다 해도 이것은 내 마음대로 정리한 것인데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것도 누군가에는 뻔한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정말 저소비생활을 하고 싶다면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어쨌든 외부의 압박으로 인한 소비, 보복으로 인한 소비, 기분으로 하는 소비, 심심해서 하는 소비만 줄여도 절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필요한 소비는 줄일 수 있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오늘 얼마를 썼어 하고 돈 그자체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오늘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면서 돈과 관련된 일을 행복이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000원으로 양배추를 살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점심을 5,000원으로 해결했어.

1,000포인트 적립했다.

이런 생각을 떠올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떠올려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돈을 쓰는 행위나 돈 자체가 아니라 결국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즐기기 위해 필요한 대금'도 삶에는 어느 정도 필요하므로 외출이 잦으면 돈을 쓰게 된다라는 부분에는 공감할 수 없는 점도 있었다.

그것을 여행과 자본주의로 보면 그것마저도 사회가 인간에게 요구하는 소비의 압박일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각 시기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필요한 것도 다르다.

 

 

그러니 그저 저소비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환경과 일을 찾고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일만 줄여도 고소비생활을 금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기의 관점으로 보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 정말로 사야할 것이라면 소비에서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 그런 마음이 열심히 일할 동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면서 지친 마음을 위해 보상 심리로 과소비하기보다는 그게 무엇이든 '내가 원한다'는 마음을 늘 중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여러분은 카페에서 자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분명 각자 원하는 장소를 골라서 앉을 것이다.

나는 이것이 감각을 소중히 하는 행동이라고 본다.

나에게 삶을 꾸리는 일은 카페에서 자리를 선택하는 일과 비슷하다.

스스로 마음의 편안함을 만들거나 선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자의 말처럼 누군가의 방법이나 사회가 정해 둔 방식을 강요받고 따르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던 것은 아니라서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어쨌거나 절약.'

 

인간은 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참 쉬울 듯 하면서도 쉽지 않다.

물론 그렇게 따지면 저축하고 부를 늘릴 수 있는 방법도 많기는 마찬가지지만, 자본가의 입장에서는 그조차도 자신의 부를 위한 '일'이 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

그러니 이러한 사회에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리드형(광고전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BS - NOVELIST (잡스4: 소설가)  (0) 2025.11.21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0) 2025.11.14
이적의 단어들  (0) 2025.11.05
끝까지 해내는 뇌  (0)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