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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본 간단한 후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봤다.

 

 

동궁

연출: 최정규
극본: 권소라, 서재원

출연: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 곽동연, 장영남, 태인호, 황영희, 홍서준, 이홍내, 홍수주, 최재림
장르: 시대물, 호러, 액션&어드벤처, 미스터리

영혼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
왕의 부름을 받은 둘이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친다.
깊고 은밀한 비밀에 다가서는 미스터리 오컬트 사극.

 

 

대략의 줄거리는 궁에 나타나는 귀신을 잡는 이야기로 귀신을 볼 수 있는 구천과 왕의 딸인 옹주 생강이 등장한다.

처음에 생강은 왕이 궁의 귀신을 잡기 위해 불러들인 구천을 감시하는 역할로 등장하나 이후 사건에 휘말리며 구천과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생강에게도 그 일에 얽힐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궁에는 왜 귀신이 나타나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왕실 혈통을 둘러싼 암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궁에 나타내는 악귀로는 연못 귀신, 세자 귀신 등이 있으며 이들에 얽힌 사건과 사연이 이 시리즈에서 주요하게 다뤄진다.

여기까지가 내가 대강 파악한 줄거리다.

 

 

전체적으로 본 소감만 말해보면

개인적으로 오컬트나 호러, 액션은 크게 선호하는 취향이 아닌데다

설정이 왕, 혈통, 궁, 귀신을 벗어나지 않아서인지

이야기가 평이하게 다가와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전개도 빠르게 느껴지지 않고 몰입감도 크지 않아 단숨에 연이어 볼 수 있을 정도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보게 됐냐면,

계속 공개일 전부터 예고편 및 기사가 내 눈에 띄어서 호기심에 보게 됐을 뿐.

그래서 1화 보고 재미없으면 안 보려고 했는데...

나는 취향이 아니어도 한 번 보기 시작한 것은 끝까지 시간이 걸려도 다 볼려고는 하기 때문에 어쩌다 끝까지 다 보기는 했다.

 

사실 몇 개월에 걸쳐 다 봤던 시리즈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 틈틈이 다 봤으므로 재미가 없었다고 말하기에는 아닐 수도 있다.

또 귀신의 정체나 왕이 수상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이유의 궁금증만으로도 이 시리즈를 끝까지 볼 이유는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관적인 소감으로는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첫화부터 뭔가 극의 톤이라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아 겉도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 왜 모든 게 자연스럽지 않고 이질감이 들지. 조화가 안 되네? 왜지???' 그러고 봤는데 이 시리즈의 그런 부분도 아쉬움이 많이 든다.

물론 계속 보다보면 이런 느낌은 갈수록 없어지지만 전체적으로 극의 톤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설정하고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사극에서 볼 수 있는 의상이나 색감 등은 좋았다.

 

 

아무튼 무섭지는 않은데 섬뜩하고 어둡고

귀만 잡으러 다니기에게는 구천이나 생강의 관계에도 뭔가 없고,

귀신도 여러 명이 등장하는 게 아니고 공간의 설정도 궁에 한정적이라 답답하고 

기대와 달라 아쉬움이 컸다.

 

또한 귀의 세계.

유일하게 설정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너무 다 붉기만 해서 이런 색의 설정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또 상상해봤을 때 붉지 않으면 다른 대안이 있었을까도 싶지만.

 

 

한데 귀신 나오는 이야기.

내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일까.

'오컬트 사극.'

생각해 보면 이런 장르의 작품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대신 궁의 귀신을 잡는다는 설정에서 비교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드라마 귀궁은 본 적이 있는데

이 시리즈는 귀궁보다 재미가 없었다.

당연히 두 작품은 분위기와 내용이 다르지만

내가 봤던 유사하게 느껴지는 설정의 작품과 비교해 봤을 때 그랬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조금 더 탄탄하게 다듬어 제작했더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귀에 세계 들어간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이야기가 궁 안에서만 맴돌다 보니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귀의 세계가 설득이 안 되는데 풀어놓기만 하고 무난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마무리한 느낌이라 더 그랬다.

 

대신 꺼먹살이 귀여웠다.

그래서 꺼먹살이가 취향에 맞으면 꺼먹살이 때문이라도 볼 이유는 충분히 된다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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