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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면역과 면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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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면역계, 또는 면역력

면역은 "몸속에 들어온 병원(病原) 미생물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산하여 독소를 중화하거나 병원 미생물을 죽여서 다음에는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된 상태. 또는 그런 작용"을 뜻한다. 면역계는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외부 이물질에 대하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방어 능력을 발휘하는 기관 및 세포를 통틀어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정의)이다.
사람의 11 기관계중 림프계를 면역계와 함께 일컫기도 하는데 림프계도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면역 기능으로 신체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면역계는 영어로 Immune system이라고 하며 면역체계를 뜻한다. 그러나 면역력이라는 것은 의학에서 볼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면역력은 없지만 면역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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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계는 감염,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 바이러스, 균류 또는 병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기관이다.

사람은 신체에 유해하거나 이물질로 간주되는 물질로부터의 공격, 침입을 받으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면역 반응에 의해 면역이 생기면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된다.
곧 면역은 질병에 관한 몸의 방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병을 그 면역(면역 반응)으로 이겨낸다는 점에서 면역력으로 표현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나 면역은 병원체에 대한 몸의 저항이자 반응일 뿐 일상에서 면역의 힘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면역력을 키워준다 또는 면역력 갖자는 것은 다소 어페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면역, 면역계, 면역체계, 면역력 등의 단어는 혼동되는 것은 사실이고 면역이라는 면에서 면역력이라고 말해도 뜻은 통하므로 꼭 쓰지 않아야 할 말은 아니라고도 보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면역력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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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반응 / 병원체, 항원, 항체

그렇다면 면역 반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면역과 관련해 병원체, 항원, 항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병원체는 바이러스, 세균, 균류 등 사람의 몸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 
항원은 인체의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이다.
병원체와 항원은 헷갈리기 쉬운데 병원체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해로운 미생물이라면 항원은 병원체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분자)이라고 볼 수 있다. 항원은 음식 분자나 꽃가루 형태로 스스로 존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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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는 항원에 대항하기 위한 물질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또는 기생충과 같은 신체의 외부 침입자에게 자물쇠와 열쇠처럼 특수화된 Y자형 단백질로 항원에 결합하고 신체의 위협적인 병원체의 파괴를 촉진한다. B 림프구(B 세포)라고 하는 특수 백혈구가 항원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해당 항원에 항체를 생성하게 된다. 
즉, 항원이 몸에 들어오면 면역계는 항원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고 항체는 항원과 결합해 병원체를 파괴하는 것이다. 항원은 공격하고 항체는 방어한다. 그리고 질병에 걸린 사람은 신체가 해당 항원에 대한 특정한 기억 세포를 생성하기 때문에 다시 병원체의 위험에 노출되더라도 취약하지 않거나 병에 걸리게 않게 된다.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는 생성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항체는 두 번 이상 동일한 병원체에게 노출되어야 기억 세포가 생성되는데 용이하다.
이 모든 과정을 쉽게 면역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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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

면역은 크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 면역과 감염이나 예방 접종을 통해 얻는 후천 면역으로 나눌 수 있다.
면역계는 림프구로 구성되어 이상이 발생한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를 구분해 표적이 된 세포에만 반응한다. 이 때 질병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이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고, 비 반응은 면역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은 면역계로 보호되는 신체가 외부의 유해한 균으로부터 침입을 받을 때 염증과 면역반응을 통해 이물질과 그렇지 않은 물질을 구분해 제거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균의 침입

면역계는 균의 침입을 막는 여러 단계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고 피부, 세포벽, 점막과 같은 장벽은 그 자체로 단단한 방어벽 역할을 하지만 신체는 호흡기, 소화기관, 피부, 비뇨생식기를 통해서 병원체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 또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자로부터 몸을 지켜주어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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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좋아지려면

얼핏 인식하기에 건강에서 면역이라는 말은 좋은 뜻 같다. 더구나 사람은 살아가면서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불가피하게 질병의 위험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없기에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체의 항상성이 그렇듯이 면역 또한 체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과도한 면역반응 또한 신체의 다른 병을 불러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사이토카인 폭풍이 그렇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는 신체에서 잘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고 면역이 좋아야 질병에 취약하지 않게 되는 것도 당연하므로 면역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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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좋아지려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을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알고보면 이는 대부분 건강에서 다 거론되는 것들로 특별한 면역 강화 방법은 없을지도 모른다.

면역력이라는 단어와 관련해 건강보조제,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등이 판매되기는 되나 실제로 이러한 약이 면역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또한 면역(또는 면역력)을 잴 수 있다는 것도 특정한 병 검사 때 시행하는 혈액검사 방법 등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그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으니 도움은 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 건강에 여러 모로 신경을 쓴다면 면역도 따라서 좋을 것이다. 그러니 무언가에 의존하기보다는 가벼운 신체활동이나 식이조절, 운동 등을 통해 스스로의 면역을 높이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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