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세탁
청바지는 자주 세탁하면 안 된다.
청바지는 뒤집어서 세탁한다.
청바지는 말아서 보관한다.
청바지를 떠올릴 때 흔히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청바지의 특성상 물빠짐과 수축, 변형들의 이유로 때문이다.
그 외도
청바지는 찬물에 세탁한다.
청바지는 물 빠짐을 방지하려면 소금물에 담가뒀다 세탁해야 한다.
청바지를 널 때는 그늘진 곳에서 다리 부분이 위로 오게 해서 널어야 한다.
청바지는 손빨래 해야 된다
등의 이야기도 있는데 그 모두 위와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가장 흔하게 듣게 되는 것이 청바지는 자주 세탁하면 안 된다인데, 정말 청바지는 자주 세탁하면 안 되는 걸까.
청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청바지 물 빠짐이나 변형에 신경 쓰는 것도 사람마다 다를 텐데 굳이 그런 말로 인해 청바지를 세탁하지 않아야 할까.
게다가 청바지는 아주 흔하게, 자주 입게 되는 옷이다. 자주 입는데 일일이 그렇게 신경 써야 할 정도로 번거롭고 세탁도 마음대로 못하면 그 옷을 선택해서 자주 입을 필요가 있을까.
나라면 다른 옷 입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치면 세상 모든 옷도 입을수록 헤지고 소중하므로 청바지 못지 않은 관리가 필요할 텐데 왜 청바지만 유독 그렇게 여겨지는 걸까.
무엇보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광부들이 작업복으로 입었을 만큼 청바지는 튼튼한 옷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모두를 정리하면, "청바지는 내구성이 우수하나 변형과 수축이 쉽고 물이 잘 빠지므로 주의해서 입을 필요가 있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편하게 자주 입는다면 쾌적하게 세탁해서 입는 것이 좋고, 청바지 관리가 중요하면 세탁을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처음 집에서 세탁할 때는 물 빠짐이 심한 경우가 많으므로 첫 세탁은 신경 써서 소금물 (물 10 : 소금 1)등에 담궈뒀다 하고, 다른 의류에 물이 스며들 수 있으므로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보관은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바지 자국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청바지는 바지선이 돌아가기도 하는데 바지선이 돌아간 것은 옷이 잘못 박히거나 나의 몸에 안 맞아서가 아닌, 수축과 변형이 쉬운 청바지 원단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청바지 천
청바지 천은 (원단, 옷감)은 데님이다. 즉, 청바지는 데님을 소재로 만들어지는 바지다. 파란 염색사(날실)와 흰 실(씨실)을 엮어 만들어지는 능직물이다. 청바지는 진(Jean), 데님(Denim), 진즈(Jeans)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데님은 처음으로 프랑스 님(Nîmes)에서 만들어진 "Serge de Nîmes"라는 능직물에서 유래했고 진은 이탈리아 제노바의 비롯된 명이다.
대중적으로 흔히 입게 된 청바지(Jeans)는 1873년 제이콥 데이비스와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만든 청바지에서 비롯됐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미국 19세기 골드러시 때 캘리포니아 금광으로 몰린 광부에게 텐트와 잡화를 판매하다 남은 튼튼한 천으로 쉽게 헤지지 않는 청바지를 만들어 판매하게 됐다. 그것이 리바이스 청바지가 유명한 이유다.
일반적으로 청바지는 인디고 염료로 물들인 파란색의 데님 바지를 뜻하지만 청바지라고 해서 파란색의 바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님은 연청, 중청, 진청, 흑청 등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진다. 흔히 가공하지 않은 데님을 생지라고 한다.
청바지와 옷
청바지는 어떤 색과 조합해도 어울리지만 청바지에 흰티 (흰색)이 가장 무난하고 정석처럼 통용된다.
반면 청바지에는 청청패션이 워스트로도 손꼽히기도 한다.
청청패션을 영어로는 캐나디안 턱시도(Canadian tuxedo)라고 하는데 1951년 리바이스에서 데님으로 빙 크로시를 위해 턱시도를 만들어준 데서 유래했다. 데님으로 상하의를 다 코디하는 청청패션은 워스트로 보기도 하지만 패션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그런데 보통 데님 원단의 특징 때문에 상하의로 모두 입을 시 안 어울린다고 보는 편이다.
그렇지만 청바지 세탁 및 관리, 입는 방식은 권장일 뿐이지 세상에 꼭 이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편한대로 입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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