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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쥐, 양반다리, 혈액순환

 

쥐 났다의 유래와 뜻

 

갑자기 손이나 발 등에 통증이 오면서 저린 경우를 쥐났다고 한다. 여기서 쥐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쥐에 대한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옛말 중에 주리켜다(오그리다라는 뜻)가 변형되어 쥐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는 쥐(동물)와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나 쥐 났다를 말 그대로 해석해 보면 '쥐를 놓다', '쥐가 나타났다'가 된다. 그리고 함께 쥐덫이 떠오르는데 사람이 만약 쥐덫에 걸리면 발이 걸리고 아플 것이다.

그래서 쥐 났다라는 표현은 쥐덫에 걸렸다 = 쥐 덫에 걸린 듯이 발이 아프다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다 추측일 따름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동물 말로 쥐 났다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단어상의 정의는 무엇일까.

쥐는 한의학 용어로 "몸의 어느 한 부분에 경련이 일어나 부분적으로 근육이 수축되어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잃는 현상" 뜻한다. 저린 것과 증상이 비슷해 저리다고도 하는데 저린 것은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여 감각이 둔하고 아린 상태"를 뜻한다.

 

 

그러고 보면 저린 것은 욱신욱신하고 비교적 참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쥐는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통증이 심하니 둘의 증상은 구분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쥐가 나거나 저린 것은 근육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의학 용어로는 쥐는 근육 경련 또는 국소성 근육경련이라고도 하는데 일종의 경련으로도 볼 수 있다.

경련은 갑자기 짧게 발생하는 근육의 수축이나 떨림을 뜻한다.

 

 

근육 경련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 다 나타날 수 있지만 종아리, 발 등의 하체에서 자주 발생한다. 몸의 질환으로 인해서도 발병하지만 일시적으로는 근육의 부상이나 근육 뭉침, 근육 피로 등의 원인이 흔하다.

쥐가 났을 때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면 낫지만 근육 경련이 없어진 뒤에도 근육의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진통소염제(이부프로펜 성분)을 복용해줘도 된다. 그러나 대부분 근육의 피로 및 손상이 원인이므로 병원에 방문할 필요까지는 없을 정도로 쉬면 괜찮아지는 편이다.

 

양반다리와 혈액순환

 

그렇다면 다리에 쥐나는 이유는 뭘까.

쥐는 운동할 때 나기도 하지만 양반다리나 무릎을 꿇고 있을 때도 잘 난다.

근육경련은 전해질 불균형, 혈액순환 등의 원인으로도 발병하는데 이는 일종의 몸의 수분이 부족하고 혈액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곰곰이 떠올려 보면 몸은 이완했을 때 혈액이 가장 원활히 잘 흐를 터인데 양반다리 등으로 인해 다리를 접으면 구부린 부분때문이라도 피가 잘 흐릴 리 없을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무릎 관절에 체중의 몇 배나 되는 힘이 실려 관절 주변의 근육도 긴장되므로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좋은 자세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쥐가 나는 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양반다리를 해도 쥐가 안 나는데 어떤 사람은 조금만 오랫동안 그렇게 있어도 쥐가 난다. 그렇다면 그것은 혈액순환의 차이에 따른 걸까.

정확한 원인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으로는 생선, 미역, 양파, 감귤류, 마늘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평소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 근육 경련(손 발 저림) 외에 손, 발이 차고, 몸이 자주 부으며, 현기증, 멍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쥐가 자주 난다면 평소 양반다리로 앉지 말고 혈액순환에도 신경 쓰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많이 걷고 물을 자주 마시고 요가 및 마사지 등의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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