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신익수

생각정거장 출판

 

 

'블로그, 포스트, SNS, 유튜브... 바로 써먹는 글쓰기 디테일'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글쓰기가 아닌 온라인에서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는 이러하다.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SNS... 요즘 플랫폼 세계는 철저히 '클릭 or 무시'다. 손끝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글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뻔한 글쓰기 책의 가르침, 그러니깐 두루뭉술하거나 무겁고 고상한 만연체로 이 세계에 뛰어들었다간? 그야말로 순삭이다. 이런 살벌한 세계에서는 클릭 받기 위한 글쓰기법이 절실하다.
클릭뽐뿌 실전 글쓰기 바이블. 3만 개 이상의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제작 노하우를 담았다. 정통 글쓰기 세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던 초간편, 초스피드 플랫폼 글쓰기! 

 

위와 같은 소개에 공감하면 잘 맞을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전에 읽은 책에서 언급되어 있었고 책 제목에 관심이 가서 읽었는데 새롭게 배운 것은 하나 있었다.

 

 

'플랫폼 글쓰기는 다르다는 것.' 정말정말 다르다는 것.

게다가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숨기지 않고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다 알려주는 듯 보여 유용해 보였다.

일부 그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고속선 타고 일본 대마도 여행을 다녀오다.

5만 원도 안 하는 당일치기 해외여행이 있다고?

 

세상이 싫어질 때 / 떠나는 섬여행

불만                      해결

 

여름 꼭 가야할 신박한 여행지 Best 5

핵가성비 여름 여행지 Best 5

 

패키지여행 싸게 가는 꿀팁 5가지

당신만 모르는 패키지여행 싸게 가는 꿀팁 5가지

 


 

책에서 보였던 그 제목들의 내용이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을 정도였으니 왜 클릭을 부를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찾아봤을 때 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알 만한 내용도 있었으므로 이것은 소위 말하는 어그로가 아닌가? 싶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더구나 보고 싶었는데 찾아보니 이제는 없었던 글도 있었다.

내가 검색으로 못 찾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글 쓰는 사람도 단지 클릭을 부르기 위해 휘발적으로 가볍게 쓰듯이 뉴스나 네이버 등의 인터넷 플랫폼도 그러한 온라인 글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알 것 같은 대목이었다.

 

그렇다. 인터넷의 쓰인 글들은 워낙 클릭과 삭제, 수정이 자유롭기도 하고 당사자가 그 글을 지우든, 플랫폼 쪽에서 노출시키지 않든 장기적으로 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니다.

 

이렇게 보면 단지 클릭과 수익만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당연히 인터넷 글들도 모두 소중한 정보고 그 글들이 책으로 출판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일반적인 글쓰기로 봤을 때는 말이다. 게다가 저자는 그 머무는 시간마저도 몇 초 남짓이라고 했다.

 

여행 +판을 포함해 연애, 스포츠, 경제M 같은 네이버 주제판 DT는 90초 남짓이다.
그 머무는 시간 동안 클릭해 읽어보는 콘텐츠 숫자는 1.2~1.3개 수준.
다시 말해 주제판을 방문하는 구독자들은 해당 주제판에 1분 30초 머물며 콘텐츠 하나 정도 보고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긴 책도 안 읽는다는 사회에서 그 수많은 온라인 글들이 제대로 읽힐 거라고 여기는 것도 오산이다. 그러니 당연히 제목이 전부이고 어그로라도 끌어서 보게 해야 하는 걸지도.

기자들한테만 기레기라고 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기레기를 누가 양산해 냈는지도 생각해봐야할지 모른다.

 

어쨌든 무엇을 하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남이 원하는 것' 이거, 실로 엄청난 오해다.
워너클의 시작은 이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어떤 것을 해줄 것인가. 그때서야 보인다. 니즈의 실체가.
드마코는 강조한다. 사업에선 돈을 좇지 말고, 욕구를 좇아야 한다고.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워너클을 구성할 땐 클릭을 좇지 말고, 욕구를 좇아야 한다.

 

그러니 마땅히 클릭을 부르는 글을 써야 하고 그게 결국 클릭수로 이어져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글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책은 네이버 판과 여행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네이버 포스트를 발행하거나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인터넷 글을 훑듯 즐겨보지 않고 검색만으로 정보를 찾는 나에게도 굳이 이렇게까지 써야 해? 싶었던 그 제목들조차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말 만약 기내 필수품을 검색하다 '스튜어디스만 챙기는 기내 필수품 10가지'라는 글이 있다면 그 글을 클릭해 볼 것 같기는 하다.

물론 그 글이 상위에 노출되어야 있어야 그 클릭도 부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728x90
그리드형(광고전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의 추월차선  (0) 2022.09.23
더 시스템  (0) 2022.09.17
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  (0) 2022.09.09
별게 다 영감  (0)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