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이승민

이코노믹북스 출판

 

 

광고대행사 대표가 집필한 온라인 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대체로 온라인마케팅에 관해 들어봤을 법한 내용들이 많아서 책의 내용을 안다고 해도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 책처럼 보였다.

책에 내용 중에서는 사람과 사업에 관해 이야기한 부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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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워요. 나는 마케팅에 영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하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 키워드를 못 찾는 건 마케팅의 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잠재고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다.

따라서 키워드를 잘 찾고 싶다면 하루 한 번,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다양한 잠재고객이 되어보자. 그리고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나라면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해볼까?' 이렇게 하다 보면 점점 좋은 키워드들을 많이 발굴하게 된다.

 

언젠가 한 기업 강의에서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고객의 니즈(needs), 원츠(wants), 페인(pain)을 얼마나 정확하고 세심하게 읽어내는지가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

내 것을 구매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타깃팅을 명확히 하고, 그런 다음 그들이 궁금해할 것들, 고민할 만한 것들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나는 그냥 사람들을 도와주고 우리의 좋은 제품을 널리 알리고 싶을 뿐이에요."

이런 사람은 사업을 해선 안 된다. 일단 팔려야 그 진가를 전달할 수 있다.

이익이 남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그저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면, 차라리 그냥 기부를 하는 게 어떨까.

냉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업을 하는 이유는 수익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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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책의 내용 중 "측정이 안 되면 관리가 안 되고, 괸리가 안 되면 개선이 안 된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게 요즘의 데이터 분석으로 보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아닐까도 싶었다.

그러니 무엇을 하든 무턱대고 콘텐츠, 키워드, 상위노출만을 찾기보다 사람과 데이터에 기반해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이 나와 같은 사람에게 파는 건데 왜 마케팅은 어려울까. 다 너무 다 달라서 그런 걸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마케팅 책을 기대하고 본 거라 책의 내용은 뒤로 갈수록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도 온라인 마케팅에 관해 생소하다면 어떠한 도움은 될 책으로 보인다.

사실 책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다 각자의 역량이 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