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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성공 법칙

 

비상식적 성공 법칙, 간다 마사노리

생각지도 출판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마케터가 쓴 성공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20여 년 전 일본에서 5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저자가 말하는 성공법칙은 각 챕터의 제목으로 요약해볼 수도 있다.

 

1. 하기 싫은 일을 찾아낸다.

2.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3. 내가 바라는 직함을 만든다.

4.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5. 고자세로 영업한다.

6. 돈을 몹시 사랑한다.

7. 결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을 배운다.

8. 성공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음을 기억한다.

 

단지 이렇게 보면 20년 전에는 센세이션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졌을지 모르나 이제는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 같다.

그래도 막상 읽어보면 고자세 영업 등은 비상식적 성공 법칙이라는 제목에 맞게 새롭게 다가오는 점이 있어 좋았다. 악, 돈의 흐름 등도 기억에 남았다.

 


 

세상에는 4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돈이 많은 사람, 돈에 쪼들리는 사람,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욕심이 많다. 돈도 벌고 싶고, 사회에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고 싶다.

결국 모두 다 갖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과 '마음'을 한꺼번에 모두 얻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은 자신이 가진 '악'의 에너지를 활용해서 단기간에 금전적으로 안정 궤도에 오른다. 그런 후 마음도 풍요로워지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악'은 '선'과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극성이 다를 뿐, 에너지라는 관점에서 보면 엄청나게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두고 봐라! 내가 기필코 당신들 코를 납작하게 해줄 테다.

당신들이 버는 연 수입보다 몇십 배는 더 벌고 말 거다."

 

'악'의 감정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부정한다 해도 소용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인정하자. 그리고 그 에너지를 망설이지 말고 활용하자.

 

 

내가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평소에 나는 '정리해고를 한다면 내가 제일 먼저 대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나는 스스로에게 정리해고를 당하리라 최면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되었을 뿐이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불황에 동참하게 된다. 사회자가 '불황'이라고 계속 반복하는 것은 참석자들에게 불황이라는 현실을 이식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계속 반복되는 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 그리고 다른 사람이 동조하는 말로 현실을 구축한다. 그러다 보니 주위 환경 - 어떤 사람을 자기 주변에 두는가 - 으로 자신의 현실도 바뀌어버린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2가지 선택만 남는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현실을 컨트롤당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나의 현실을 컨트롤할 것인가, 둘 중 하나다.

 

그렇다면 나에게 도움되는 말을 반복해서 듣고, 또 말하기만 하면 된다.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나는 종이에 적은 목표를 읽는 것만으로 무슨 일이든 잘 풀렸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될까?' 하고 의심스러워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실천한 사람만 자꾸자꾸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고객은 구매 의사가 없을 때 구매 권유를 받으면 세일즈맨을 벌레 보듯 쫓아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반대로 구매할 의사가 있는데 구매를 권하는 세일즈맨이 없으면 '서비스가 나쁘다'라고 생각한다.

 

세일즈의 목적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구매할 확률이 높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 제품을 취급할 의사가 있습니까?"

"○○을 원하십니까? 아닙니까?"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시는데, 맞습니까?"

 

결국 상담의 포인트는 딱 하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 고객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뿐이다.

상대방이 붙잡지 않을 경우 그는 처음부터 진지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다.

 

나는 고객이 한 명도 없었을 때부터 이렇게 해왔다. 돈이 없을 때도 이 악물고 고객을 거절했다.

고객을 거절하면 정말로 고객이 줄어들까? 내 경우 고객을 거절하자마자 더 좋은 고객이 나타났다.

 

 

돈이 들어오는 흐름을 만들 것. 나가는 흐름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돈이 조금 들어오면 사치를 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돈이 나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돈이 빠져나가게 된다.

 

잔꾀가 많은 경영자는 잠시 흑자를 낸다 싶으면 앞으로도 흑자를 내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고 돈을 빌려 사옥을 짓는다. 그러면 모처럼 돈이 들어오는 흐름이 생겼는데, 나가는 흐름을 만들어버리는 꼴이 된다. 그 결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자꾸 빠져나간다.

 

"뚝뚝 떨어지는 물 아래에 컵을 놓고 물을 받고 있다고 합시다.

목이 마르다고 아직 절반밖에 채워지지 않는 물을 마셔버린다면 이거야말로 최악이지요.

찰랑찰랑 가득 차기를 기다렸다가 마셔도 안 됩니다.

가득 차서 흘러넘치는 물을 핥아가며 참아야 합니다."

 

돈은 돈이 있는 곳으로 모인다.

이것이 돈의 습성이다.

 

돈은 곧 에너지다.

돈이 자꾸 나가면 에너지는 떨어진다.

 

그렇다면 돈을 쓰면 안 되는 것일까? 남은 것만큼만 쓰면 된다.

 


 

그런데 어찌보면 다 상식적인 이야기들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국 이 상식적인 것들을 행하지 않기에 성공하기도 힘든 것일까?

책 앞장에 저자가 이렇게 쓴 내용이 있다.

"자기가 왜 왜 성공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 생각에는 그렇게 말하는 저자 자신도 정확히 왜 성공했는지 설명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성공에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법한 이야기들이라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다만 좀 더 비상식적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내용이 이보다는 많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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