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커피포트 바닥에서 물이 샌다.
물을 가득 안 넣어서 끓여도 세고, 쓰고 난 후에 물을 넣어두기만 해도 세는 증상이 있었다.
원래 처음부터 그렇지 않았다.
원인이 궁금해서 필립스에 문의했더니 서비스센터에 가길 권했다.
필립스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1661-0083이며 카카오톡으로도 상담 가능하다.
물이 샐 곳이 안 보이는데 물이 새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고쳐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서비스센터에 갔다.
그런데 고장 난 것은 고칠 수 없다더니 같은 필립스 무선주전자로 교체해 줬다.
구입할 당시 영수증은 없어서 안 들고 갔는데 무상보증기간에 속했는지 무료로 새것으로 줬다. 만약 2년이 넘어 무상보증기간이 지났으면 고객이 일부 돈을 부담하고 교체해준다고 한다.
즉 무선 전기주전자 자체가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 못 고치지? 고쳐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왜 물이 바닥에서 새는지 그게 궁금했는데 교환 서비스를 해주다니.
새 것으로 교체해 줬지만 내가 전에 사용하던 제품의 색도 아니고 나름 애정을 가지고 쓰던 물건만 괜히 버리고 온 듯 해 만족스럽지 못한 기분이다. 물 약간만 바닥에서 새는 것만 빼면 정상적으로 다 작동하던 제품이었는데...
그래도 나름 다시 보니 흰색도 예쁘다. 하지만 망이 부드러운 탓인지, 입구가 넓은 것인지 전에 쓰던 것보다 왠지 벌컥벌컥 쏟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것도 사용하다 보면 정들겠지만 제품 수리를 원했는데...
교환된 나의 이전 커피포트는 서비스센터에서 어떻게 되는 걸까.
설명으로 듣기에는 무선 전기주전자 바닥에서 물이 새는 것은 아래 부분의 결합이 느슨해지면 생긴다고 하는 것 같다. 또는 물을 끓일 때의 수증기가 손잡이를 타고 내려가거나 주전자에 물을 많이 넣고 손잡이 쪽으로 기울이면 주전자에서 물이 샐 수도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약간만 물을 넣어 손잡이 방향으로 기울여봤는데 정말 바닥으로 물이 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결함은 아니며 무선 전기주전자 원리상 손잡이 상단 쪽에 난 홈을 통해 수증기 압력으로 전원이 차단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바닥의 홈도 수증기 때문에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찾아 살펴보기에는 바닥 부분을 풀면 전기 선 밖에 없는 듯하고, 주전자 바닥에는 스탠 부분밖에 없는데 주전자에 소량 물이 있기만 해도 물이 어떻게 샐 수 있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아니면 필립스 무선 전기주전자 HD9318 이 제품은 내부가 플라스틱이라 더 결합이 견고하지 못해 그런 증상도 생긴 걸까. 그것도 아니면 사용하고 있는 웬만한 필립스 제품은 고장 잘 안 나던데 부주의하게 쓴 내 잘못일까.
그런데 만약 이 제품도 쓰다가 또 그런 증상이 생긴다면 그때는 다른 제품으로 사서 써야겠다.
이 커피포트 자체가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가성비도 좋은데 내구성은 약해 보인다. 뚜껑이 완전히 잘 안 열려 세척이 불편하다는 것도 단점에 속하긴 했었다.
구입 당시 스테인리스 무선 전기주전자로 살까 하다가 철 종류면 너무 겉면이 뜨거울까 봐 플라스틱 재질로 샀는데 사실상 물을 끓인 후 주전자 표면에 손을 댈 일도 전혀 없었다.
어쨌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모든 가전제품이 고장 났을 때는 고쳐 쓸 생각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평소 가전제품은 샀을 때 각 제조사의 사이트에 제품 등록과 산 날짜 등을 기록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언제 고장 나서 고칠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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