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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듬 가슴줄과 리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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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사서 지금까지 3~4년 넘게 쓰고 있던 보듬 가슴줄이 망가졌다.

 

 

원래는 한쪽 버클만 부러졌는데 양쪽 대각선 모양으로 한쪽도 더 부러졌다.

어떻게 부러져도 이렇게 부러졌을까? 힘을 많이 받는 쪽부터 부서지는 걸까. 한쪽 부서졌을 때부터 계속 다시 사고 싶었는데 원래 보듬 가슴줄이 계속 품절이고 사이즈도 없어서 다른 이름의 제품으로 다시 살 수밖에 없었다.

 

 

새롭게 사게 된 보듬줄은 산책갈까라고 적힌 박스에다 친환경으로 배송이 되어서 좋았다.

 

예전에 샀을 때는 제품이 투명 비닐 봉투에 넣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티커 붙여진 비닐봉지 그것도 왠지 모르게 보관하고 있었는데 팸플릿 밖에 안 남은 건 무슨 영문일까.

아직 H형 가슴줄 안 쓰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았는데 이제 이런 형태의 팸플릿은 안 넣어줘서 조금 섭섭하다.

목줄의 진실이라고 해도 보듬에서 목줄도 판매하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바뀐 제품 포장 디자인과 설명서도 참 예쁘다. 

 

 

계속 보듬 리드줄 어드벤처 라인 생겼을 때부터 봤는데 처음에는 써니(빛), 샌드(모래), 오션(바다)의 컬러만 있었는데 베리, 열매를 닮았다는 빨간색 추가되어 좋다. 오션이 예뻐보여서 둘 중 고민하다 기존에 쓰던 색과 비슷한 빨간색으로 샀는데 쨍한 예쁜 빨간색이라 마음에 들었다.

 

보듬 가슴줄 어드벤처 라인 가격은 28,000원이다. 바꾸는 김에 줄도 같이 샀는데 3m, 17000원이지만 3mm 20mm 사서 4,000원 추가로 더 줬다.  얇은 줄로 써도 되지만 기존에 썼던 줄도 2cm(20mm)라서 동일하게 구입했다.

 

 

그런데 줄은 좀 애매한 느낌이다. 양쪽에 고리가 있어서 다양하게 쓰기 좋지만 그렇게 한쪽으로 다 걸었을 때 강아지한테 무겁지 않을까 싶고, 줄도 두 줄로 두껍게 느껴져서 한 번도 그렇게 써보지는 않았다.

난 한쪽에 고리를 걸어둔 상태에서 잡고 상황에 따라 줄을 조절해서 쓰는 편이다. 원래 썼던 리드줄도 그렇게 사용해 왔기에 그 편이 더 편한 것 같다. 대신 잠깐 묶어두거나 어깨서 걸칠 수 있어서 나중에 그럴 일이 생긴다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줄 길이는 사실상 3mm라고 해도 그렇게 풀어놓고 다닐 일이 잘 없다. 예전에 5mm도 풀어둘 수는 없지만 넓은 공원에서 사용해볼까 싶어서 샀었는데 그건 또 너무 길어서 못 쓰겠던데 3mm도 컨트롤만 잘 해서 사용하면 적당히 좋다.

 

 

제품은 기존의 보듬 가슴줄과 리드줄보다 어드벤처 라인이 다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그렇지만 보듬 태그는, 라벨의 방식은 전의 것이 훨씬 난 더 좋은 것 같다. 어드벤처 라인은 보듬에서 설명해 놓은 제품 이미지처럼 스포츠 느낌에 좀 더 가까워 보여서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 것 같다. 

확실히 기존 줄과 비교했을 때 줄도 부드럽고 가벼운데 태그까지 이러니 더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난 아직도 예전 보듬 리드줄이 더 좋은 것일 수도 있다.

버클만 안 망가지고 사이즈가 단종, 품절만 안 됐어도 이 가슴줄을 더 선호하고 구입했을 것 같은데 왜 제품 자체를 없애는 것인지 모르겠다.

 

고리 타입은 P후크 모양도 예전에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 더 튼튼하게 느껴진 국산후크가 무겁게 느껴진 해도 좋았다. 이제 저 후크 타입은 완전히 구입이 안 되긴 하지만 궁금해서 재어봤는데 P후크가 좀 더 가벼웠다.

 

 

어쨌든 보듬 가슴줄 (H형 가슴줄)과 보듬 가슴줄 어드벤처 라인을 굳이 비교하자면 똑같이 생긴 데다 줄 타입, 태그가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다른 점은 없는 듯하다. 색도 비슷하게 예쁘다. 그리고 확실히 어드벤처 라인이 부드럽다.

 

 

강아지한테 착용하면 강아지도 편해보이고 산책도 아무렇게나 늘어나는 자동줄보다는 편하니 사람들이 목줄보다 이런 형태의 가슴줄(하네스)과 리드줄 타입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 잘 사용하면 정말 튼튼하게 오래쓸 수 있다.

나는 한번 사서 3~4년 가까이 쓰다가 버클 때문에 더 이상은 불안해서 새로 산 거였으니 말이다.

 

나는 매일 강아지와 산책해왔다. 그런데 아직 새 줄에 정이 안 가는 것은 기존 줄과 강아지와 산책하고 나가면서 많은 추억을 쌓아서인 듯한데 새로운 줄에도 좋은 추억이 많이 쌓이면 좋겠다. 

 

그렇지만 기존 가슴줄 없어져서 너무 서운하고 섭섭하다. 번갈아 사용하겠지만 마음은 의아하게 그런 게 있다. 그 줄도 처음에는 창창하고 젊었지! 그렇게 줄에 대한 애착은 강아지보다 내가 더 가지고 있었던 걸까...... 그만큼 강아지와의 산책이 사람에게도 좋은 시간이라는 거다!

앞으로도 산책 많이 하자. :-)

그리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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