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왜 밤에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걸까?

 

흔히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말.

 

'사과는 밤에 먹으면 안 된다.'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다.'

 

일종의 우리나라 속설이지만 그렇다면 아침에 먹는 사과는 약인가? 왜 밤에 사과를 먹으면 안 될까? 하고 궁금해질 수 있다.

 

 

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좋은 과일이다.

사과는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에 뛰어나며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과에는 팩틴이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에도 좋다.

 

 

그런데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좋고 밤에 먹으면 안 좋다고 하는 이유는, 사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성분인 펙틴과 산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에 든 팩틴은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아침에 먹으면 금이지만 밤에 먹으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독이 될 수 있다. 또한 사과에 함유된 유기산도 과다하게 섭취 시 위산을 증가시킬 수 있어 소화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즉 사과를 밤에 먹으면 안 좋다고 하는 이유는 수면을 취해야 할 밤에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생각하기에 사과에는 산이 많아 잠들기 전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사과 자체에 산이 많은 것은 아니다. 산이 많기로 치면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에 더 산이 많다.

 

따라서 사과는 밤에 먹으면 독이다 등의 이야기는 속설에 불과하므로 개인 식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소화에 불편을 겪지 않는다면 하루 중 어느 때 먹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한편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금이라고 하는 이유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몸에 좋은 과일이기 때문일 뿐 사과 자체가 다른 과일에 비해 빼어난 과일이기 때문은 아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평소 챙겨먹기 힘든 과일은 밤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고,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과일을 먹으면 몸에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비단 어떤 음식이라도 밤에 과다하게 섭취하면 소화에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사과가 좋은 과일은 것은 맞지만 유독 사과에게만 그런 속설이 생긴 이유는 뭘까.

 

그 유래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사과는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기 있는 과일인 데다 들고 다니며 먹기 편한 과일이라 그런 속설이 퍼지지 않았을까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과는 아침, 밤 구분지어 먹어야 하는 과일인 것은 아니며 그것은 개인의 식습관 및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속설과 무관하게 과일을 먹으려면 굳이 늦은 밤 먹기보다 아침에 습관화해서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몸에 이로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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