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잘잘

728x90

 

일잘잘

창비 출판

 

 

간단히 말하면 일에 관한 책이고 자유롭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성들의 일하는 법이 모여진 글이기도 하다.

책 소개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창비에서 운영하는 언니단 뉴스레터에서 '일하는 언니들'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받은 연재물로, 김명남 심채경 홍민지 조소담 김예지 이연 추혜인 무과수 황효진 9인의 직업인들이 자신만의 직업관과 일에 대한 태도는 물론 네트워킹·시간관리·동기부여법 등 독자들이 자신의 직업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인상적이었고, 40분간 일하고 20분간 쉬기는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좋았고, 협동조합 병원은 새롭게 안 사실이라 기억에 남았다.

그 외는 두서없이 일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글이 좋았다.

 


 

회사는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안 하고 싶은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해야 하는 일과, 안 해도 되는 일이 있을 뿐이다.

하기 싫은 일이 주어지면 이 일이 나를 어떤 좋은 일로 이끌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버티려고 노력 중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은 어차피 한통속이다.

 

같은 직장인으로 일하면서도 나만의 일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회사 일과 나의 일을 무 자르듯이 구분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나의 프로젝트로 여기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도 개인의 방향성과 100퍼센트 일치하는 곳은 없다.

 

"보고 싶은 최종적인 그림이 뭐예요?"

 

나는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부정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기를 택하지 않는다.

 

휴식도 애써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키우고 싶어서,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어서, 혹은 세상에서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우리는 일을 합니다.

 

크게 봤을 때 일은 '세상과 관계 맺는 방법'입니다. 그 세상 안에는 '나'도 있고, '우리'도 있고, 내가 살아갈 배경이 되는 '세상' 그 자체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을지, 다양한 깊이와 폭으로 자신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여러 수단이 있지만, 일도 그 수단 중 하나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쓰는 것도 기술입니다. 오래되고 검증된 기술입니다. 그보다 더 세련된 기술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기면 그때 배우면 됩니다. 제 생각이지만, 수단에 필요 이상 공을 들이면 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 시작도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까지 긴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한 줄로 요약하면 '일단 해보세요' 일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만약 이 글을 다 읽었다면 당신은 정말 잘하고 싶은 의지가 가득한 사람일 것이다. 그럼 내말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당장 무엇이든 해보세요. 그럼 그다음이 자연스레 그려질 거예요."

 


 

보다 글의 맥락과 작가의 말이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길 바라고, 일에 관해 술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제목 그대로 일 잘 하고 잘 사는 삶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여성들의 글이므로 남성 독자보다는 여성 독자가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드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퓨처 셀프  (0) 2023.12.12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0) 2023.11.26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0) 2023.11.04
나는 화학으로 세상을 읽는다  (0)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