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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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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셀프, 벤저민 하디

상상스퀘어 출판

 

 

책의 내용을 빗대 생각해보면 이 책을 읽은 목적은 그저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궁금해서 읽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 목적의 다른 말은 목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개인이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목표 지향적이다.

 

예를 들어 음식을 꺼내려고 냉장고를 연다고 가정해 보자. 이 행동의 목표는 허기를 채우거나 심심해서 무언가 간식거리를 찾는 것이다.

해로운 약물을 복용하거나 소셜미디어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라면 즉각적인 만족이나 현실 도피가 목적일 수 있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는 증거다. 당신은 새로운 일에 전념하기를 원한다.

 

사소하고 무의식적일지라도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

억만장자 피터 틸은 "당신의 삶이 대부분 우연히 이루어진다고 믿는다면 이 책을 왜 읽는가?"라고 물었다.

 

누군가가 하는 행동에는 반드시 '왜'가 있다. 이 '왜'가 행동의 이유 또는 목표다.

왜를 아는 것이 가장 심오하고 강력한 행태의 지식이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이 내 미래의 투자가 되게 하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점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당신이 정한 '우선 순위 세 가지'외에 다른 모든 일은 중요하지 않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은, 미래의 나와 상관없는 일들이거나 덜 중요한 목표다.

 

정말 피하고 싶은 결과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결과를 야기할 만한 행동에 장벽을 세우고 저항을 만들어라.

어떤 변화를 주면 바람직한 효과가 지속할까?

한 가지 예로, 소셜미디어 앱을 스마트폰에서 제거해보라. 그러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이 사이트 저 사이트로 생각 없이 돌아다니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시간은 당신이 무엇에 전념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다.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는 결코 숨길 수 없다.

돈과 인간관계, 목적에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리려면 먼저 시간의 자유를 획득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삶을 단순화할 수 있을까?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려면 무엇을 차단하고 걸러내야 할까?

 

 

일한 시간의 양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일의 목표가 무엇인지다.

카돈은 자신의 저서 10배의 법칙에서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나의 최대 실수는 사적인 면이나 직업적인 면에서 목표를 크게 세우지 못한 점이다.

평범한 결혼 생활이든 행복한 결혼 생활이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똑같은 양의 에너지가 들어간다. 마찬가지로 1만 달러를 벌든 1000만 달러를 벌든 돈을 벌려면 똑같은 양의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선택적이고 전략적인 무시가 중요하다.

바깥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점차 '인식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원래 자기계발서는 의지를 불태우기는 좋지만 읽는 순간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얼마나 앞으로의 나의 에너지로 쓰일지는 모르겠다.

그 외는 책에 있는 내용 중 당신이 한 일을 내보내라와 예술가와 작가가 말한 다음과 같은 글도 좋았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유일한 목적은 그 일을 끝내는 것이다.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더라도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 세상에 내보내는 일에는 블로그 글의 발행 버튼 누르기, 판매팀에 프레젠테이션하기, 전화 받기, 머핀 팔기, 추천서 보내기 등도 포함된다. 내보내는 일은 당신이 한 일을 일단 세상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세상에 내보내는 게 집중해서 걸작을 만드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내보내다가 걸작이 탄생한다.

나는 100권 넘는 책을 썼다. 그 책들 대부분이 팔린 건 아니지만, 그렇게 수많은 책을 쓰지 않았다면 이런 책을 쓸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피카소는 1000점 이상 그림을 그렸지만, 우리는 그의 그림 중 고작 3개 정도밖에 모른다."

세스 고딘

 

 

"예술은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버려질 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프로처럼 기술을 배워라. 그래야 예술가처럼 그것을 깨부술 수 있다."

파블로 피카소

 

 

"하든지 말든지 해. 그냥 한번 해보는 건 없어."

요다

 

"인간은 자신의 모습이 완성됐다고 착각하지만, 누구나 미완성의 존재다.

지금까지 당신이 경험한 대로 현재의 당신 모습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금방 바뀐다."

대니얼 길버트


 

그리고 감히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래의 자신이 돼라라고 할 수 있겠다.

 

 

 

한데 미래의 자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는데 미래의 자신부터 시작할 수가 있을까.

약간 그 메시지가 알듯 말듯 이해가 안돼서 여전히 갸우뚱하다.

그래서 목표가 분명한 사람에게 의지용(?)으로 조금 더 도움이 될 책 같기도 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 프레임만 벗겨내면 독자로서 읽기에는 술술 읽히는 글이라 좋았다.

 

 

그러고 보면 "현재의 나는 지금 이 순간처럼 일시적이고 순간적일 수 있다"라는 맥락에서 그 미래란 것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사람은 원래 전 생애 성장하며 나아가는 존재기는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미래보다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미래를 소중히 생각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도 됐던 것 같다.

 

 

그 밖에는 책 시작에 있던 지미 도널드슨을 내가 몰라서 아직까지는 다른 의미로 그 필터 버블에 안 갇힌 내가 좋았다(?).

하지만 알고 있어야했던 걸까.

알고 보면 나에게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해 보이기도 하는 정보의 홍수들.

그래도 읽다가 궁금해져서 섬네일만 대략 봤는데 콘텐츠 내용이 흥미로워 보이긴 했다.

그의 시작이 몇 년 후의 자신에게 말하는 영상이었다는 것도.

어쩌면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미래란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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