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하면 캥거루 주머니, 호주, 뜀박질 정도만 생각나지만 개를 납치한(?) 캥거루도 있다.
처음에 이 사진을 봤을 때 무슨 괴물이지? 싶었다. 아니 그것보다 캥거루가 무슨 이렇게 근육질이지?
2023년 10월 무렵 기사로 접할 수 있었던 이 캥거루의 모습은 호주의 한 남성이 자신의 개가 캥거루에게 위협당한 것을 촬영한 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알려졌다.
다행히 개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금 이렇게 보니 캥거루도 마냥 귀엽고 온순하기만 한 동물은 아니었나 보다.
그 외 캥거루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은 캥거루의 새끼는 어미 주머니에 들어갈 때 앞발을 이용해 머리부터 비집고 들어가고, 종종 미끄러지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어미의 주머니는 새끼를 받아들을 때, 새끼가 나갈 때 아주 크고 부드럽게 늘어난다.
실제로 캥거루 새끼가 어미 주머니에 들어가는 장면을 찾아봐도 흥미로운 영상이 많다.
그럼 이즈음에서 캥거루에게 주머니는 왜 있는 건지 궁금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주머니를 가진 동물을 떠올렸을 때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캥거루이지만 새끼를 보호할 주머니를 가진 동물이 캥거루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식하는 유대류(有袋類)인 코알라, 캥거루, 코알라에게는 주머니가 있다.
주머니는 암컷에게만 있으며 아기주머니를 육아낭이라고도 한다.
유대류의 새끼는 사자, 호랑이 같은 동물의 새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숙하게 태어나 약 1년 이내 동안 어미의 주머니에서 성장한다.
보통 유대류에게 주머니가 있는 이유는 척박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새끼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번식과 생존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설명된다.
하지만 아기를 주머니에서 귀엽게 보호하는 캥거루 이미지더라도 캥거루는 야생동물이므로 마냥 온순하다고 생각해 가까이 가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캥거루는 서열과 영역을 위해 다툴 때 꼬리로 몸을 지탱하고 두 다리로 강하게 공격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개를 위협한 캥거루도 있지만 사람을 공격해 사망하게 한 캥거루도 없지는 않다.
다시 보니, 다리는 길고 앞발은 짧고 주머니도 있고 외형이 독특하다.
그리고 그들이 일어서면 아주 다부져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도, 귀엽다.
사람이 싸워서는 안 되지만 한 대 맞고서 당황한 듯한 캥거루 모습도 실소 어리게 귀엽다.
무엇보다 추진하는 모든 동물의 뒷다리에는 매력이 있다.
캥거루 또한 그렇다.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가 뛰어오를 수 있는 높이 (0) | 2024.01.27 |
---|---|
오리와 거위의 차이 (0) | 2024.01.10 |
강아지 광견병 예방접종 시기 (0) | 2023.06.25 |
강아지 간식 트릿은 어떻게 만들까 (0) | 2023.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