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프 파인스, 데브 파텔, 벤 킹슬리, 리처드 아이오아디, 루퍼트 프렌드
각본 : 웨스 앤더슨
장르: 드라마 영화, 도서 원작 영화, 미국 영화
관람등급: 12세 이상관람가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각색한 작품. 어느 부유한 남자가 도박에서 속임수를 쓰기 위해 비범한 기술을 배우기로 한다.
웨스 앤더슨이 감독한 기상천외한 헨리 슈가 이야기는 로알드 달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고, 로알드 달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네 편의 영화 독, 쥐잡이 사내, 백조 중의 한 작품이기도 하다.
로알드 달의 작품을 이미 읽었다면 익숙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줄거리는 '인테리어 소품' 같았던 남자가 투시력을 익힌 이야기, 또는 부유한 헨리 슈거가 임다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인생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워낙 짧은 단편 영화이기도 하지만 부유한 백만장자, 투시력, 도박, 기부 등을 단순히 정리하면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프레임,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연출이 연극처럼 인상적이었고, 소설의 문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영화라 좋았다.
그래서 이를 역으로 보면 네가 즐겨 보는 영화들의 영상을 글로 쓰면 넌 어떻게 문장으로 옮겨 볼 거야? 같이 묻는 영화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리고 불현듯 크빈트 부흐홀츠가 떠올랐다는 점에서 특별하기도 했다.
네 편 다 봤는데 유독 '쥐잡이 사내'의 밀짚 장면에서 그랬던 것 같고 그것도 개인적인 감상으로 기억에 남았다.
또 모든 장면장면 다 그랬지만 작가의 방이 좋았다.
그런 방이 갖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 인테리어와 소품은 아주 훌륭하다.
그런데 사실 줄거리만 보면 로알드 달 원작 느낌이 그렇듯 동화처럼 심심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흥미롭게 봤어도 다른 사람에게 이 영화 너무 재밌어! 하고 권하기에는 꺼려진다고나 할까.
그러나 로알드 달 작품을 좋아하고, 영화의 연출, 색감, 배경, 세트, 질감 등을 눈여겨본다면 이 영화는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으므로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를 좋아하면 추천한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 세정제는 왜 파란색일까 (0) | 2023.12.01 |
---|---|
어른들이 갤럭시 많이 쓰는 이유 (0) | 2023.11.30 |
미용실 화요일 쉬는 이유 (0) | 2023.11.28 |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0)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