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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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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배출, 조승우

사이몬북스 출판

 

 

한약사가 쓴 채소와 과일의 이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채소과일식이란 '산 음식은 먹으면 살고, 죽은 음식을 먹으면 죽는다'라는 건강에 관한 저의 철학입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채소과일식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채소과일식'을 읽고도 여전히 비타민 C와 각종 영양제와 유산균을 등을 챙겨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채소과일식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느냐'라고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건강을 위협하는지도 모른 채, 생판 모르는 남의 호주머니에 돈을 꽂아주시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결국 행복한 삶은 먹는 것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죽은 음식이 아닌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것이 출발점입니다.

 

 

나는 일전에도 저자가 쓴 책을 읽은 적도 있고 책 안에 소개되어 있던 다른 몇 권의 책들도 읽은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내가 채소와 과일만 먹어왔던가?

아니, 그렇지는 않았다.

평소 먹던 대로 먹었다.

 

사실 저자가 주장하지 않더라도 채소와 과일의 좋은 점은 누구나 다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거부감 없이 다 수긍하며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막상 아는 것과 실행하는 건 다른 일 같다.

 

그리고 내가 현재 아픈 것도 아니고 폭식하는 것도 아니고 영양제 등도 먹지 않는데 굳이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로만 먹자면서 다짐할 이유가 없었다.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 지속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다시금 책을 보니 계속 이렇게 먹다가 아플 수도 있을 거라고 여겨지므로 완벽히 가공식품은 먹지 않는 것을 인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책에서 눈여겨볼 만한 글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몸에 좋은 음식 순서

산 음식 (채소, 과일, 무첨가 주스 등)

익힌 통곡물 (현미밥, 나물, 고구마, 감자 등)

각종 육류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유제품 등)

공장 음식 (빵, 과자, 케이크, 라면 등)

가공육 (소세지, 햄, 베이컨 등)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되지 왜 주스나 즙을 강조하나요?'

제 대답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즙이나 주스로 만드는 까닭은 채소나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살아있는 원소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우리 몸에 동화시키려는 의도입니다.

과일과 채소 또한 살아있는 상태로 먹더라도 소화기관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홈쇼핑에서는 백내장이니 황반변성이니 공포를 주면서 루테인 제품을 권합니다.

저는 당신에게 물어봅니다. 천연 성분이 좋은가요? 인공 성분이 좋은가요?

눈에 좋은 당근을 드시겠습니까? 가공 추출된 약물 루테인 제품을 드시겠습니까?

 

영양제 회사들은 FDA 승인 추출물이라고 광고하는데요. 사람들은 FDA가 승인했으니 좋은 거겠지, FDA가 거짓말을 하겠어? 하면서 구입합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FDA에서 승인한 후에 취소하여 회수하는 사례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포유류는 어미의 젖을 먹고 폭발적인 성장을 합니다. 그래서 모유에는 단백질이 70%는 돼야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사실 7%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유아기에 7%의 단백질을 섭취하며 현생인류로 진화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탄 고기는 암에 걸리니까 절대 먹지 말라고 하면서, 까맣게 태운 다음 물을 내려 마시는 커피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우리는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건강은 알약이나 분말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건강은 절대 5초 만에 입에 넣어서 공짜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어떤 성분이 좋다고 해서, 그것을 공장에서 열처리한 후 추출하여 제품으로 만들면 거의 모두 독이 됩니다.

 

 

어리석은 우리 인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떤 영양 성분이 있는가'에 관심이 있을 뿐,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히 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잡동사니 모으기-쓰레기 천국-황폐화된 정신,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우리 몸도 음식에 대한 탐욕-육류와 공장 음식 투하-독소 천국-비만과 질명,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살을 빼도 다시 찌고, 아무리 수술을 해도 질병은 돌아옵니다.

 

생명이 제거되고, 가공 처리되고, 변형된 것들은 먹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끝으로 책에서 저자는 "과일과 채소와 무첨가 주스를 주식으로 하는 것이 초기에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실패하면 내일이 또 있습니다" 라고 했다.

그러니 채소 과일식을 하다가 실패한다면 다음날은 다시 채소과일을 먹고 꾸준히 지속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책의 요지는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한다보다 가공식품을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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