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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내가 아는 돌

내가 아는 돌.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

 

 

"당신도 왔네."

"조이? 조이? 여기가 어디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우주 중 하나야. 실은 대부분이 이래."

"좋네."

"응, 여기 앉아 있으면 모든 게... 아득하게 느껴져."

"조이. 내가 다 망쳐서 미안해."

"쉿. 여기선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그저 돌이 되는 거야."

 

 

웹툰/ 드라마 이태원의 클라쓰의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 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 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

살아 남는 나 ​

 

나는 다이아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작품 안개 위의 방랑자의 암석.

 

 

본래 자연은 위대하고,

예술은 한낱 돌도 다르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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